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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디저트 베트남! 베트남만의 길거리 디저트 BEST 5

icon view2820 2021-10-13

세계에서 가장 길거리 음식이 매력적인 나라, 베트남. 단 한 번이라도 베트남을 다녀온 여행자라면 길거리의 목욕탕 의자에 앉아 마신 커피와 얼음 넣은 맥주의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

하지만 음료만큼이나 우리의 입맛을 당기는 녀석들이 있으니. 바로 베트남의 길거리 디저트다. 코로나가 끝나면 당장 맛보러 가야 할 음식, 여느 카페 메뉴와 다르게 베트남식으로 화려하게 변형된 길거리 디저트 5개를 소개한다. ​ ​

 

신또 Sinh To

스타벅스에 프라푸치노가 있다면? 베트남에는 신또가 있다. 신또는 다름 아닌 베트남식 과일 스무디다. 각종 과일을 듬뿍 넣고 우유, 연유, 얼음과 함께 갈아서 만든다. 무더운 베트남 길거리에서 만나는 신또는 마치 오아시스 같달까? 열대과일의 파라다이스인 베트남답게 신또의 종류도 무척 많다. ​

아보카도를 넣은 ‘신또 보’, 망고를 넣은 ‘신또 쏘아이’ 등등. 한국이라면 백화점 명품코너에서나 볼법한 값비싼 과일을 부담 없이 듬뿍 갈아서 즐길 수 있다. 물론 취향 따라 커스텀도 가능하다. 두세 가지 과일을 섞는다던가, 커피나 초코를 섞어서 나만의 신또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능숙한 베트남어 실력이 뒷받침되어야겠지만. ​ ​

 

화꽈점 hoa quả dầm

베트남에서는 망고만 먹고 와도 비행깃값을 번다고 했던가. 달콤한 열대과일이 길가에 흔하게 널린 베트남 여행의 묘미는 단연 ‘과일’이다. ​ 신또가 스무디라면, 화꽈점은 화채에 가깝다. 망고, 잭푸르트, 수박 등 다양한 과일을 듬뿍 넣고 그 위에 코코넛 우유를 뿌려서 먹는다.

가게마다 사용하는 과일의 종류나 모양이 다르다. 큰 그릇에 담고 나눠먹는 한국식 화채와 달리, 베트남의 화꽈점은 1인분씩 작은 그릇에 담겨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 간단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

 

쩨텁껌 Chè Thập Cẩm

베트남 길거리 디저트에서 ‘얼음’을 빼놓을 수 없다. 365일 무더운 날씨에 차가운 얼음을 곁들인 디저트는 무더위를 견디게 하는 자양강장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쩨떱껌은 곱게 갈린 얼음을 듬뿍 넣은 컵에 콩과 팥, 떡, 젤리 등 다섯 가지 정도의 재료를 섞어서 먹는 베트남식 로컬 디저트다. ​

쩨떱껌은 한국의 팥빙수와 묘하게 닮아있다. 여러 재료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서 풍부한 영양과 식감을 자랑하는 쩨떱껌은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디저트이기도 하다. ​ ​

 

라우꺼우짜이즈어Rau Cau Trai Dua

코코넛 음료 대신 진짜 코코넛 젤리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베트남하면 곧장 ‘코코넛’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베트남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그만큼 다양한 조리법도 발달했다. 라우꺼우짜이즈어는 코코넛의 과즙을 이용해서 만드는 젤리 같은 디저트다. ​

진짜 코코넛의 속을 비워내고 코코넛 워터와 과육으로 만든 반투명의 푸딩을 채워 넣어서 만든다. 식감은 탱탱한 푸딩에 가까우며., 특유의 고소함이 짙게 느껴진다. 많이 달지 않아 담백한 디저트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

 

쩨타이 Chè Thái

쩨타이는 베트남의 대표 디저트 쩨의 일종이다. 쩨타이는 우유에 여러 종류의 쩨를 색깔별로 넣어서 만드는 디저트다. 맛은 고소하고 부드럽다. ​

무엇보다도 쩨타이의 포인트는 두리안이다. 두리안 한 스푼을 화룡점정으로 얹어야 쩨타이의 완성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두리안이 호불호가 갈리는 만큼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유에 부드럽게 섞이는 두리안의 향긋함은 뒤돌아서면 또다시 생각나는 베트남만의 매력이 된다. ​ ​ ​
 

 

길 위에 존재하는 크리에이티브 셰프를 찾아서

다시 여행을 떠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우리가 정말로 그리운 것은 멋진 비행기를 타고 근사한 호텔을 거니는 시간이 아닌, 길 위에서 맞닥뜨리는 우연한 순간과 사람 냄새가 풀풀 풍기는 그곳만의 풍경이 아닐까? ​

그런 의미에서 베트남의 길거리는 그 어느 곳보다 베트남의 문화와 크리에이티브를 가장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조만간 베트남의 길거리를 다시 걸을 수 있길. 누구보다도 숙련된 손맛으로 내어주는 본토의 디저트를 맛볼 순간을 기대해 본다.

 

글쓴이 마시즘
세상에서 마시는 게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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