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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상승의 사다리, 베트남 교육 시장

icon view4105 2021-10-26

COVID-19, 중세 흑사병의 시대로 되돌아간 듯 마녀를 화형 시키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될 리 만무하다.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인 모두가 어둠 속에서 비명을 지르고, 위기의 붉은 신호를 숨 가쁘게 내보내고 있다. 뉴스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일시적인 현상과 영속적인 현상을 가려낼 필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 확진자 수가 1만여 명 수준에서 지속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게 진행되었으나, 다행히 진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베트남 보건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17일 기준 수도 하노이를 비롯해 호찌민시, 동나이, 빈즈엉, 롱안, 꽝닌, 깐호아, 바리아-붕따우, 다낭시 까지 모두 9개 지역의 성인 대상으로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률 100%를 달성했다. WHO의 백신 접종 권고안에 따라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접종률은 하노이시 55.2%, 호찌민시 77.7%, 동나이 34.4%, 빈즈엉 62.2% 등을 기록하고 있어, 베트남 정부 목표인 80% 달성까지 내년 1분기 안으로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면역의 조건을 달성하고 있는 베트남 ⓒTTXVN

하지만 역병의 상흔마저 금세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일상적인 삶의 회복과 사업 및 경제활동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넋 놓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이런 극한 상황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으며, 위기가 기회로 오히려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위대한 문호 괴테는 기이한 습관을 하나 가지고 있었다. 그는 신문이 나온 날에 읽지 않고, 한 달이 지나서야 읽었다. ‘신문’이 아니라 ‘구문’이 되길 기다렸다고나 할까. 이렇게 하면 순간순간 단편적인 시류에 휩쓸려 흘러가는 단발성 기사들에 일희일비 휘둘리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관련되어 수많은 일들이 정신없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수많은 언론 매체와 SNS를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는, 본질적인 일과 비본질적인 일을 구분하고 일시적인 현상과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현상을 구분하여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특히,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국가 간의 이익이 서로 첨예하게 얽혀 있기에 성급한 진단과 섣부른 판단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전이 되면 당황하여 어둠의 공포에 떨기보다는, 양초와 성냥을 찾아 불을 밝히려는 냉정한 행동이 필요하다.

국가와 개인의 미래, 교육에 답이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가장 수혜를 받고 있는 분야로 방역 관련 사업이 전면에 드러나 보이지만, 비대면 거래와 관련된 사업들이 가장 큰 핵심 이슈이다. 현 상황이 반전의 기회가 되어 급성장한 현지 사례 중 하나인 “Shark Market”이 있다.

Shark Market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한 대형 마트 기업의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구매를 비롯하여 유통 전반에 대한 책임자로 근무하다가, 한국 주재원 부인들과 교민들의 까다로운 구매 기준을 충족시키고, 베트남 부유층의 고급 소비 조건 만족을 내걸고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하였다. 교민들이 느끼는 베트남 온라인 사이트의 사용 불편 해소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거래의 폭증으로,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지금은 한국의 메이저 온라인 유통기업들의 투자 의사가 쇄도하며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의 비대면 거래 기술은 이미 익숙한 것이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의 대면 점포는 이미 사라져 가고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을 통해서도 금전거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장 보수적인 교육까지도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은가. 비대면과 관련된 이슈는 포스트 코로나에 있어서도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될 것이다.

이것은 코로나19와 같은 역병의 시대가 지나더라도 모든 분야에서 상호 소통과 거래를 위한 기본적 행태일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베트남은 남북으로 약 1,600Km이고 해안선은 약 3,500km 이르러 남북으로 길고 폭이 좁은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으며, 아직도 산간 오지가 많아 원활한 소통과 거래를 위해서는 Untact Technology가 매우 유용하게 작동될 것이다.

독보적으로 긴 영토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그러나 이러한 인간 삶의 패러다임을 적용시키며 사업 모델을 기획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행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각의 산업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 문제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하여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마케팅의 기본은 자신과 경쟁자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위한 내외부 분석을 통해 산업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로 교육산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는 한 국가와 인간의 미래를 결정짓고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사다리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학교를 봉쇄해도 교육이 끊겨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교육산업은 유아에서 대학까지의 입시 교육과 삶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평생교육으로 크게 2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평생교육 시장은 ‘고용보험 환급 과정’이나 ‘내일 배움 카드’와 같이 정부의 수업료의 지원이 없으면 사실상 존재할 수 없어 접근하기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제과 제빵이나 IT 기술 등 취업이나 자신의 생존과 자기 계발을 위하여 자기 돈을 쓰는 데는 인색한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허나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입시교육 시장은 그와는 달리 자갈 논밭을 팔아서라도 투자하는 시장이기에 평생교육과는 달리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교육산업은 이에 연관된 출판, 인쇄를 비롯한 교재 산업부터 교육 툴의 제공을 위한 솔루션 등 IT 산업에 이르기까지 연계와 융합의 범위에 있어 그 파급력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교육산업을 이해하는 것은 다른 산업에 있어서도 자신의 분야를 점검함에 있어 많은 단초를 줄 수 있다.

학생이 없어요! 문 닫는 대학들

1960대 한국의 초등학교는 한 반에 학생 수가 7~80명씩 되면서도 오전 반과 오후 반으로 나누어야 할 정도로 교육 환경이 열악했다. 동네 친구들은 낮에는 떨어져 있다가 오후 반이 끝나고 나서야 함께 모여 골목을 누비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반이 30명 내외로 운영되면서도 학생 수가 부족하여 폐교가 되며 문제가 되고 있다.

​2020년 한국의 신생아 수는 272,400명이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출생아 수 변화 요인 분석과 장래 전망’ 보고서에서 출생아 수가 2042년 23만 5000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신생아 수가 90~100만 명이었음을 생각하면 한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출생아 수의 감소는 간과해서는 안 될 심각한 문제이다. 이는 교육사업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성장 동력이 될 기본적 자산이 사라지고 있으며, 미래 고령화 사회의 청년들이 부담해야 할 부채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기에 지속적이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확보하는데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구통계들을 보면, 우리는 지금 결과를 예상하면서도 그동안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길을 가고 있다. 그러기에 그동안의 산업 발전과정에서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경쟁력을 키워왔던 자산을 가지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특히 과거와 달리 이제는 교육산업 역시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물 안 개구리 운영이 아니라 전 세계를 우리의 활동 무대로 만들어야만 할 때이다.

​한국의 고등교육법에서 구분하는 고등교육을 실시하는 전문대학을 포함한 7가지 대학들의 입학 정원은 2017년 4월 기준 602,661명이고, 4년제 일반대학의 정원은 316,525명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2020년 신생아 수가 4년제 일반대학의 입학 정원보다도 약 44,125명 작고, 2042년에 가면 81,525명이 적은 작은 숫자이니, 전문대학은 물론이요 4년제 대학들마저 학생 조달이 불가능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저출산 기조와 함께 문 닫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사라지는 대학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유치원부터 초중고 또한 그러 할 것이다. 이와 관련된 사교육 시장 역시 동일한 상황이다. 대학을 비롯한 교육 기관들의 구조조정이 보다 심각한 속도로 진행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대학들의 생존을 위한 대안 모색이 더욱 절실하다. 이런 이유로 각 대학들은 각종 부대사업과 평생교육원을 통한 수익 사업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 유치 같은 방법의 노력들을 진행하고는 있으나 정상적인 학부 유학생 유치가 아니라 저개발 국가의 한국어 연수원 단기 과정 유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더구나 이들 대부분이 유학보다는 취업을 위한 불법체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최저임금제 등으로 한국 젊은이들의 시간제 일자리조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에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대학들의 생존을 위한 대안 모색은 캠퍼스 내에서의 문제 해결을 벗어나 해외 현지 사업으로 시야를 넓게 가지는 글로벌 마인드가 필요하다.

​신생아 수 감소는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진학을 위한 교육과정 전반의 수요자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추세를 고착화시키고, 정규 학교들뿐만 아니라 학원, 교재, 출판, 인쇄 등등 관련 산업들의 소비 감소로 이어져 경영악화가 현실화되며, 기술력과 콘텐츠 파워를 통해 성장해 온 온라인 교육업체들과 관련 IT 및 서비스 산업들까지도 어려워지게 만들고 있다.

4대 인강업체로 불리던 스카이에듀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이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이자 인구 대국인 베트남으로의 진출을 검토하는 교육 관련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방의 여러 대학뿐만 아니라 유치원과 교재 출판사, 학원 등이 필자에게 자문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나 검토의 의지도 매우 낮지만, 라이선스 판매와 같이 매우 소극적이거나 간만 보며 베트남 상대를 이용만 하려는 갑의 입장을 고수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베트남 사업의 속성상 이는 매우 적절하지 못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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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넘치는 나라, 베트남 타이거 맘

지금도 그렇지만, 베트남의 자녀를 향한 ‘부모형 소비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오랜 기간 뜨거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한국의 타이거 맘 이상으로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에서도 베트남 부모들의 교육열과 자녀에 대한 투자는 더욱 열정적이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이들이면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어디를 가나 젊은이들이 넘쳐남을 느낄 수 있다.

​2019년 1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보건부 주최 “2018년 인구조사 회의”에서 인구가족계획총국 Lê Cãnh Nhạc 국장은 2017년 전국 신생아 수는 130만 명이며 평균수명은 73.5세라고 보고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펴낸 ‘2020~2040 베트남의 정해진 미래’에 따르면, 2049년 베트남의 신생아 수는 128만 9천 명이며 한국은 17만 명으로 예측했다.

이 수치는 한국보다 약 7.6배의 신생아 출산이 많은 것이다. 많은 것을 시사한다.

더불어 월드미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베트남 인구는 96,491,146명이며 평균 연령은 30.0세이다. CIA의 “World Fact Book”에서는 베트남 인구에서 유소년(0~14세) 인구 비중은 24.1%이고 청년(15~24세) 인구 비중은 17.2%라고 전한다. 24세 이하의 젊은 인구가 전체 인구의 41.3%를 차지하고 있는 매우 젊은 나라이다. 젊음과 급속한 경제성장이 결합된 나라에서는 내수 수요 기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모든 산업의 발전을 견인한다. 이들 젊은 세대의 생각과 행태를 알아야만 베트남에서의 사업 성공과 유지의 열쇠를 가질 수 있다.

​특히 집단적 사회주의 국가가 성장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큰 욕망은 신분 상승과 자본주의적 부의 축적이다. 신분 상승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교육이며 대학 진학은 기본이다. 이전 자료이기는 하지만 2015년 베트남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4~2015년 초, 중, 고등학생의 수는 약 1,500만 명이며, 한 해 대학교 진학률은 30~40% 정도(2015년 대학 입학시험 합격자 수 415,870명)로 추정된다.

​외국인 투자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에서 교육의 핵심 콘텐츠는 단연 외국어가 절대적이다. 우리의 과거를 되돌려 보면, 지금은 실용적인 외국어를 잘하는 청년들이 흔하지만 예전에는 어떻게든 외국기업이나 대기업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사업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라도 외국어 학습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베트남이 그러하다. 대학 진학은 물론이요 외국어 습득은 신분 상승의 절대 조건이 되었다. 베트남 일반대학의 졸업생 월급은 3~400달러이지만, 뛰어난 외국어 능력을 가졌으면 800달러 내외이고 그 능력에 따라 1,000달러가 넘기도 한다.

​특히 한국 기업 및 방문자의 증가에 비해 한국어 능력자는 다른 언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구하기가 어렵다. 단순 관광 통역 정도라면 일 60달러로도 가능할 수 있으나 비즈니스 통역이 필요할 경우 최소 일 100달러 이상을 생각해야 유용한 수준이다. 지금 베트남은 외국어에 미친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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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에 대한 불만! “나 유학 갈래”

기대치와는 현실의 간극이 너무 큰 교육 환경에 대한 베트남 학부모들의 불만 때문에, 사교육 및 사립학교를 선호하는 현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베트남 교육의 품질이 열악한 이유는 정부의 부족한 교육 재정과 부실한 학습 인프라, 비효율적 시스템과 관리 감독의 부실이 그 원인이다. 시설이나 학습 기자재와 커리큘럼의 부실함뿐만 아니라, 너무 낮은 급여 수준으로 인한 교사들의 부가수입 활동 등으로 공교육 내의 효율적인 교육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베트남은 아직도 개발이 안된 산간 도서지역이 많아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에 대해 인민들의 행복을 주창하는 정부의 고민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2016~2020 사회경제 개발계획”을 세우고 교육 분야의 현대화 및 인프라 확충을 주요 목표로 삼았었다. 코로나19 발생 전, 필자는 베트남 국영 그룹이 진행하려는 ‘교육 소외지역 해결을 위한 통신망을 근간으로 한 스마트 러닝’ 추진에 대하여 자문을 한 바 있다. 한국 교육기업들이 새겨볼 대목이다.

스마트 러닝은 기자재뿐만 아니라 교육 콘텐츠를 비롯하여 매우 많은 분야의 종합적인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이미 여러 단계를 건너뛰어 모바일 시대에 살고 있다.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다면 새로운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POS 기기를 건너뛰고 바로 전자결제로 넘어간 베트남의 빠른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학부모들이 느끼는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자녀의 신분 상승에 대한 경쟁심리는, 명문대 진학과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 매더라도 사교육에 몰두하게 만들고 있다. 소위 “돈 좀 있는 부모는 자녀들을 무조건 해외 유학 보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베트남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교육비 수준이 높아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마치 과거의 우리 부모들이 소 팔고 논 팔아서 교육하던 시절이 떠오른다. 초등학교가 끝나는 시간 학교 앞에 아이들을 데려가려는 학부모들의 오토바이로 도로가 마비되는 장면은 마치 서울 대치동의 밤늦은 학원가를 보는 듯하다. 베트남 학부모들도 역시 그들의 아이들에 대한 교육 욕구를 개인 교습이나 학원을 통해 해결한다. 아직은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지 않고, 교육은 선생님과 직접 대면해서 하는 것이라는 정서가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다음 칼럼에서는, 베트남의 성장 단계별 교육시장과 관련 산업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우선 정규 교육 절차 중 첫 단계인 유아교육과 유아용품 시장으로 시작하려 한다.

 

김우성의 Vietnam In & Out
① 베트남 판타지, 그 오해와 진실에 대해 말하다
② 신분 상승의 사다리, 베트남 교육 시장
③ 베트남의 유아 소비시장 점검

글쓴이 김우성
BNT컨설팅 대표
서강대 대학원 국제경제학
메리츠증권 마케팅팀장
이데일리 웹사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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